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취임 첫 행보로 포항제철소 방문···"안전 최우선"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취임 첫 행보로 포항제철소 방문···"안전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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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강공장에서 현장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강공장에서 현장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포스코 대표이사 취임 후 첫 행보로 그룹의 모태인 포항제철소 방문하면서 현장 경영의 막을 올렸다.

7일 포스코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 4일 포항제철소를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근무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김 부회장이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쇳물의 미세한 성분 조정과 강도 등 고객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탄소강의 규격을 결정하는 포항제철소 3제강공장이었다.

그는 "월드프리미엄 제품의 첫 단계는 제강공정에서 결정된다"면서 "세계 최고의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포항제철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에 대한 원칙은 어떤 경우에도 양보돼선 안되는 최우선 가치"라며 "생산성도 중요하지만 서두르지말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현장 구성원 모두가 다치지 않고 건강히 근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곧바로 2열연공장에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전체 열연 공정을 한 곳에서 컨트롤할 수 있는 2열연공장의 스마트 통합운전실을 살펴보고 현장 직원들에게 덕담을 건넸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조업 현장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준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오미크론 확산세 속에서도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금만 더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김 부회장은 생산된 제품의 품질을 검수하는 공정시험센터에 방문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현장 방문을 마쳤다.

그는 "포스코의 자부심은 세계 최고의 품질에서 나온다"며 "품질이 곧 제철소 명성의 근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철저한 검수를 부탁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50년 뒤 후배들에게 지금보다 더 자랑스러운 포스코를 물려줄 수 있도록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자"며 지속가능한 100년 철강기업 포스코로의 도약에 동참해줄 것을 독려했다.

끝으로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철강사업이 포스코그룹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다른 사업들을 견인할 수 있는 롤 모델이 돼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선순환을 만들자"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김 부회장은 이날 광양제철소 현장을 방문해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2일 철강사업을 분리해 집중할 수 있도록 경영구조를 전환하고 초대 대표이사로 김학동 부회장을 선임했다.

김학동 부회장은 철강전문가로서 안전과 친환경을 근간으로 하는 세계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철강사, 직원의 행복과 고객사 , 공급사,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철강사를 취임 일성으로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100년 철강 기업 포스코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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