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설레임 먹기 편해졌다"
롯데제과, "설레임 먹기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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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0주년 맞아 브랜드 진단 통해 소비자 요구사항 반영 
우유 함량 10배 늘려 꽁꽁 얼지 않고, 뚜껑 따기 쉽게 바꿔
출시 20주년을 맞아 개선된 설레임 (사진=롯데제과)   
출시 20주년을 맞아 개선된 설레임 (사진=롯데제과)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롯데제과가 올해로 출시 20주년을 맞은 아이스크림 브랜드 '설레임'을 개선했다. 설레임 개선에 대해 3일 롯데제과는 "자제 브랜드 진단을 통해 분석한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여 더욱 먹기 편하게 바꾼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개선 결과 설레임 전체 매출 중 75%를 차지하는 '밀크쉐이크'의 우유 함량이 1%에서 10%로 늘었다. 구입 시점에 꽁꽁 얼어서 즉시 먹기 힘들었던 걸 개선한 셈이다. 이전보다 우유 함량이 늘면서 어는 점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상온에서 경도(단단한 정도)를 떨어뜨려 구입 직후에도 쉽게 먹을 수 있고, 우유 맛이 더 풍부해졌다.  

16㎜였던 설레임 뚜껑의 크기를 22㎜로 키우고, 돌출 면을 만들어 쥐었을 때 느낌(그립감)을 높였다. 뚜껑이 잘 열리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처다. 로고를 포함한 포장 디자인이 바뀐 것도 눈에 띈다.  

설레임에 대한 소비자 조사 결과, 롯데제과는 냉동 상태가 오래 유지되고 휴대나 보관이 간편하기 때문에 야외용 아이스크림으로 인식되면서 한여름(7~8월) 판매가 집중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개선을 통해 설레임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으로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길 기대한다. 

2003년 출시된 설레임은 감성적 광고와 마케팅 활동 덕분에 10~20대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그해 매출 250억원을 거뒀다. 이후에도 주머니(파우치) 방식 포장과 짜 먹는 아이스크림으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밀크쉐이크를 비롯해 '커피쉐이크' '쿠키앤크림' '레몬에이드' '프로바이오틱스'를 선보이며 설레임 브랜드를 키운 롯데제과는 출시 20주년을 맞아 국내 1위 파우치 아이스크림 아성을 굳힌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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