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모델 벤츠 EQA·제네시스 GV60
올해 국내 전기차 판매 2000대 목표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안전과 친환경을 앞세운 볼보자동차의 순수 전기차가 드디어 국내 전기차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15일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볼보 최초의 쿠페형 순수 전기 SUV 'C40 Recharge(리차지)'와 'XC40 Recharge(리차지)'를 함께 출시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볼보 C40 리차지는 가솔린 베이스의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전환한 볼보차의 전동화를 제시하는 핵심모델이다. 408마력의 성능을 내는 고성능 듀얼 전기 모터와 전기차 전용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를 적용한 점 등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최상위 등급인 '트윈 얼티메이트' 모델이 출시된다.
C40 리차지는 최상위 트림에 적용되는 패키지를 모두 적용하고도 미국 시장 대비 890만원, 독일 시장 대비 2240만원 낮은 6391만원의 파격적인 가격대로 책정돼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뛰어난 가성비를 갖추게 됐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356km 이며 80%까지 약 40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며 국내에서의 경쟁모델은 벤츠 EQA, 제네시스 GV60이다.
볼보자동차 쿠페형 SUV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는 프론트 및 리어 액슬에 하나씩 탑재된 듀얼 전기모터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전자식 변속 시스템 조합으로 구성됐다. 듀얼 전기모터는 최고 출력 300kw(약 408마력)를 자랑하고 최대토크 67.3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4.7초다.
전면은 차체 컬러와 조화를 이루는 전기차 전용 프론트 그릴과 픽셀 기술 기반의 새로운 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했다. 헤드라이트 유닛에 장착된 84픽셀 LED(총168픽셀)를 정밀하게 제어해 모든 도로 조건에서 최적화된 시야를 제공해 최대 5대까지 마주 오는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해준다.
측면은 낮고 날렵한 루프라인과 시그니처 블랙 루프, 블랙 사이드 윈도우 데코, 블랙 스톤 마감 도어 미러 캡 및 20인치 리차지 전용 휠로 대담한 운동 자세를 연출했다. 또 루프와 테일게이트에는 고속 주행 안정성을 향상하면서 스포티한 차의 특성을 더욱 강조하는 2개의 스포일러가 추가됐다.
실내는 주차에서 출발하기까지 사용자의 행동을 학습하고 스스로 반응해 최적화된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형태로 진화했다. 여기에 전기차 전용 TMAP 인포테인먼트와 LTE 5년 무상, OTA 15년 무상 등 디지털 커넥티비티 패키지와 파일럿 어시스트, 충돌 회피 지원, 시티 세이프티 등 최첨단 안전 시스템, 360도 카메라,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20인치 리차지 휠 등 프리미엄 편의사양을 기본 탑재된다.
C40 리차지는 다양한 도로 위 상황과 날씨에서 SUV 특유의 주행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도 지원한다. 동력 분배는 프론트, 리어 각각 50:50으로 즉각적인 토크를 발생 시켜 민첩한 주행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차량 가속 및 감속 등의 주행상황에 따라 각 전기모터의 동력을 알맞게 분배해줘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C40 리차지는 볼보의 안전 헤리티지와 노하우가 집약된 모델로 최신의 센서 플랫폼이 탑재된 ADAS 시스템과 새로운 차체 구조 설계를 통해 새로운 안전 기준을 제시한다. 특히 차량 충돌 시 차량 탑승객과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CMA 플랫폼도 전면 재설계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배터리는 LG 에너지솔루션의 78kWh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된다. 약 500kg에 달하는 배터리 패키지는 낮은 무게 중심과 균일한 중량 분포를 위해 프론트 및 리어 액슬 사이에 내장됐다. 외부 충격으로부터 더 많은 충돌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체 구조와 크럼플 존(Crumple Zone)을 형성하는 압출 알루미늄 프레임 안전 케이지를 통해 보호된다. 전면 크럼블 존은 웨지형으로 철강 구조를 재배치했다.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는 "C40 리차지의 국내 판매 가격은 6391만원으로 경쟁이 가장 심하다는 미국보다도 890만원 낮게 책정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는 C40 리차지의 독일 판매 가격(8640만원)보다 2240만원, 영국(9380만원)보다는 2980만원 각각 낮은 수준이다.
C40 리차지의 올해 판매 목표에 대해서는 "C40 리차지 1500대, XC40 리차지 500대 등 올해 전기차 판매는 2000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12~13%를 예상했는데, 조금 늘려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