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산업+기업銀 '메가뱅크' 재추진
우리+산업+기업銀 '메가뱅크' 재추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李 대통령 "국내도 대표적인 IB 있어야"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를 묶어 파는 '메가뱅크' 방안이 재검토된다.

1일 정부당국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전날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메가뱅크 안을 포함한 다양한 국책은행 민영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업무보고에 배석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의 경제규모는 동북아시아에서 3위인데 최대은행이 세계 70위 규모 정도밖에 안된다"며 "산업은행 민영화는 아시아 10대 은행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스페인도 수십 개의 은행을 2개로 통합해 키 플레이어로 나서고 있다"며 "산업은행 민영화를 심도있게 검토하고 최종방침을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주도해서라도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우리금융을 함께 묶어 국내 금융시장을 대표하는 금융회사로 키우자는 것.
 
이명박 대통령도 이에 대해 "국제사회에 내놓을만한 금융회사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너무 약하고 그 정도 소규모로는 국제사회에서 경쟁할 수 없다"며 "우리도 대표적으로 내놓을 투자은행(IB)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규모 면에서 경쟁력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니 4월 중에 그 제안도 포함해서 논의하자고 정리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4월까지 메가뱅크 안에 대해 재검토에 착수할 방침이다.

당초 금융위는 4월 중으로 산업은행 민영화 안을 확정하고 6월 중 산업은행법을 개정해 7월 중 민영화를 추진할 방침이었다. 또 우리금융과 기업은행 등은 개별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