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1월 수산물 과메기·김·홍합 
임인년 1월 수산물 과메기·김·홍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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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이달의 해양생물·등대·해양유물·무인도서도 선정
임인년 1월 수산물로 선정된 과메기(왼쪽)와 홍합. (사진=해양수산부) 
임인년 1월 수산물로 선정된 과메기(왼쪽)와 홍합. (사진=해양수산부)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해양수산부가 임인년 첫 이달의 수산물로 과메기·김·홍합을 선정했다. 해수부는 수산물과 함께 해양생물·등대·해양유물·무인도서로 짜인 이달의 해양수산 어벤져스를 골라 발표하고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임인년 1월 수산물 중 과메기는 청어나 꽁치를 바닷바람에 말려서 추운 겨울 먹는데,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등 푸른 생선으로 만들어 오메가-3 지방산(DHA, EPA)이 많기 때문이다. 피로 회복을 돕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필수 아미노산인 류신·라이신·메티오닌도 풍부하다. 

과메기는 주로 미역이나 김과 함께 쌈을 싸서 먹는다. 새콤달콤한 고추장 양념에 여러 가지 야채를 넣고 무쳐 먹어도 좋다. 그밖에 조림과 볶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김은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는 수출 효자 수산물이다. 우리나라 수산물 중 수출액 1위이자, 매년 독보적인 수출 실적을 기록할 정도다. 해조류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김은 식이섬유, 비타민, 칼슘, 철분 등 무기질도 풍부하다. 

미국의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이 '한국의 슈퍼푸드'라고 소개했던 김은 쓰임새가 많다. 그냥 먹어도 되지만 여러 가지 요리 재료로 맛을 살려준다. 최근엔 김과 라이스페이퍼를 붙여 기름에 튀겨 먹는 요리가 인기다. 

붉은 속살을 가진 조개 홍합은 다른 조개류처럼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다. 타우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간 기능 개선과 숙취 해소를 돕는다. 홍합엔 당뇨와 고혈압 같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베타인도 많이 들어있다. 

홍합은 따뜻한 국물 요리에 주로 쓰인다. 홍합탕은 추운 겨울 몸을 녹일 때나 술안주로 제격이다. 국물 요리뿐 아니라 전이나 파스타와도 잘 어울리는 홍합에 두반장과 굴 소스를 넣어 매콤하게 볶으면 잃었던 입맛을 되살려주는 별미가 된다. 

제주도 문섬과 숲섬 등에서 발견되는 측맵시산호 (사진=해양수산부) 
제주도 문섬과 숲섬 등에서 발견되는 측맵시산호 (사진=해양수산부) 

해수부는 1월 해양수산 어벤져스 중 해양생물, 등대, 해양유물, 무인도서로 각각 측맵시산호, 경북 경주시 송대말 등대, 민영익의 '해옥'(海屋), 경북 포항시 호미곶을 꼽았다. 

1월 해양생물로 선정된 측맵시산호는 제주도 문섬과 숲섬 등에서 발견되는 희귀종으로, 몸체가 단단하고 진한 붉은빛을 띤다. 특히, 납작한 부채모양으로 뻗어 나온 가지 끝이 약간 부풀어 있다. 측맵시산호는 촉수로 먹이활동을 하는 총산호과 자포동물이다. 자포동물은 해파리나 말미잘처럼 독이 있는 주머니(자포)로 몸을 보호하거나 먹이를 사냥한다. 

바다 환경 변화를 감지하는 지표생물 측맵시산호는 제주도를 비롯해 일본과 태평양 뉴기니섬 등 열대·아열대 해역에 분포하는데, 이끼벌레나 지렁이 같은 생물과 공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2007년 측맵시산호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했다. 최근 제주 바다의 수온 상승으로 측맵시산호 군락지가 확장되는 것으로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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