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富 자산규모 급증할 것"
"巨富 자산규모 급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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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와이만>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거액 자산가들의 자산규모가 급속히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인 올리버 와이만은 '글로벌 프라이빗뱅킹(PB) 시장분석'을 통해 자산 1백만달러(약 10억원) 이상 보유고객(HNWI: High Net Worth Individual)의 총 자산 규모가 지난해 50조달러에서 2012년 약 75조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5년간 50%, 매년 8.5%씩 증가하게 되는 셈이다.
 
또한 국내의 경우 현재 자산 1백만달러(약 10억원) 이상 보유자의 총 자산 규모가 1조7백억달러에 이르고 있지만 향후 5년간 1조7천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5년간 59%, 매년 10%씩 증가하는 셈인데 이는 글로벌 증가세보다 더 높은 상승률이다. 
 
한편 지난해 HNWI 자산의 약 16%는 자국이 아닌 해외시장에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9%가 아시아 시장, 특히 싱가포르와 홍콩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버 와이만은 최근 세금회피 등에 대한 국제적 규제가 강화되면서 조세절감 등의 목적으로 해외 금융기관에 예치된 금융자산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신흥 국가(이머징 마켓)의 PB시장 발전 가능성 및 주식시장을 포함한 내수시장 투자기회 증대에 힘입어, 세제 투명성이 보장되는 아시아 지역 등으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리버 와이만 서울지사 금융부문 조좌진 대표는 "현재 글로벌 거액자산 중 전문적인 관리를 받고 있는 비율이 아직 절반 정도임을 감안하면 관련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한국의 경우 과거 10여년에 걸쳐 다수의 금융기관들이 PB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는 진정한 의미의 자산관리 서비스라기보다는 '대중 부유층(Mass Affluent)'를 대상으로 한 '고급 뱅킹' 서비스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진정한 의미의 HNWI 고객층을 겨냥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해외 금융서비스 보강을 위한 해외 파트너사와의 제휴나 별도의 프리미엄 브랜드 구축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올리버 와이만은 최근 어려운 시장환경 하에서 금융사들의 전략적 결정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유통모델 및 조직구조 선택에 대한 총체적인 검토가 뒷받침돼야 PB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단순한 운용자산 규모뿐만 아니라 진정한 가치창출 원천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략을 추진해야 하며, 특히 조직구조, 리스크 관리시스템, 브랜딩 및 포지셔닝이 프라이빗뱅크 최고 경영진의 주요 과제로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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