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파생금융상품으로 고객잡기 '열 올린다'
은행들, 파생금융상품으로 고객잡기 '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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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은행권 전체수신 가운데 예금비중이 감소하자 시중은행들은 각종 파생결합금융상품을 출시해 예금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수신 중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57.2%로, 2005년 66.8%, 2006년 62.3%에 이어 감소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일부 파생결합금융상품을 포함하는 저축성 정기예금은 297.7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18조원 가량 늘었지만 은행 수신고에서의 비중은 0.8%p 감소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유치를 위해 확장금리 및 변동금리 외 높은 상품수익성을 제공하는 다양한 종류의 내재된 파생 예금상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달 12일 '하이-믹스 복합예금 4호'를 출시했다. 10거래일 동안 200억원 한도에서 판매될 예정이었지만,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한도를 늘려 400억원 판매수익을 올렸다. 이 상품은 예금 가입자가 가입금액 이내에서 코스피(KOSPI)200지수 연동형, 골드(Gold)지수 연동형, 코스피200지수·골드지수 연동형 등 세가지 형태로 판매됐다. 이후 '하이-믹스 복합예금 5호'를 출시해 28일 현재 180억원 가량 판매수익을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글로벌FNA외화예금' 'PGA 파생정기예금' '문화재 사랑 정기예금' 등 다양한 파생결합 예금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문화재 사랑 정기예금'은 5천억원 한도로 31일까지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25일로 5천억원이 채워지며 판매가 조기종료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올들어 SC제일은행은 'Principal+ Best One' 13호에서 18호까지 출시했다. 이 상품은 증시성장률에 따라 지급이자를 결정하는 코스피200지수 연동 상품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Principal+ Best One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을 패키지 형식으로 판매해 안정성과 수익성 모든 면에서 호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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