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기술, 국내 IT기업 최초 중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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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OSD·다우대련 설립, IT아웃소싱 센터 건설
“해외 진출하는 국내 SW기업 전략적 요충지로”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다우기술이 국내IT 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국 대련에 진출한다.
▲최헌규 다우그룹 부회장(왼쪽)과 하덕인 중국 대련시장(오른쪽)이 합작 조인식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서울파이낸스

다우기술은 25일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중국 대련시정부 하덕인 시장 및 정부관료 인사와 다우그룹 최헌규 부회장 및 주요임원이 참석해 ‘다우그룹 중국 대련시 고신기술원구 소프트웨어개발 및 IT아웃소싱기지 개발 합작조인식’을 개최하고 다우그룹과 중국 대련시 간의 한-중 IT아웃소싱 활성화를 위한 공동투자에 합의했다.

다우기술은 이미 지난해 중국 대련에 다우OSD와 다우대련을 설립한 바 있다.
 
IT아웃소싱 전문기업인 다우OSD는 중국 소재의 IT아웃소싱 기업인 ‘오스다’와 합자해 설립한 기업으로 직원 수는 약 150여명이며, 모든 인력이 현지인으로 구성돼 있다. 다우기술은 중국진출의 위험요소를 줄이고, 현지 인력의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흡수하기 위해 합자회사를 설립해 다우그룹의 계열사로 편입시켰다고 설명했다.

다우OSD는 한국사업본부, 중국사업본부, 일본사업본부로 구성돼 IT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일본과 중국 기업들이 주 고객을 이루고 있으나, 올해부터 다우기술과 연계한 한국 기업의 IT아웃소싱 비즈니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다우기술의 자사솔루션 개발과 키움증권 IT애플리케이션 개발 사업이 이미 한국-중국간 원격개발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다우대련은 총 4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51,070m2(약 15,470평) 규모를 갖춘 대련 IT아웃소싱 센터를 관리하고, 글로벌 기업 유치를 담당한다. 다우기술은 이 센터를 중국을 통해 해외진출을 계획하는 국내 소프트웨어기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다우기술과 중국 대련시는 이번 합자프로젝트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벤처기업 인큐베이팅단지 조성, 프로젝트 완성 이후 IT 100개 기업의 중외산업연맹 결성, 18,000여 명에 이르는 IT우수인재 양성, 2,200개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다우기술이 대련을 진출 지역으로 선택한 것은 이곳에 한국어가 능통한 중국동포와 IT우수 인력이 많기 때문이다. 2007년 IDC가 발표한 글로벌 딜리버리지수에 따르면 대련은 인도에 이어 세계5위, 중국내 1위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련시에는 이미 하이테크존과 소프트웨어파크 등 IT산업의 기술집적단지가 조성돼 IBM, HP, 오라클, MS,소니, 델, GE 등의 글로벌 IT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다우그룹 최헌규 부회장은 “글로벌 다우의 실현을 목적으로 해외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보고서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해외 출장을 다니며 현지 환경을 검토했다”며, “대련의 IT비즈니스 환경은 함께 검토했던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월등했으며, 현재의 가치뿐만 아니라 미래의 성장 가능성 역시 다른 나라나 도시보다 뛰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앞으로 중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IT기업들에게 대련이 중국 진출을 위해 훌륭한 전략적 요충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기업들에게 다우기술은 협력관계를 통한 동반성장의 전략을 제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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