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 급등, 3010선 탈환···外人·기관 1조 '사자'
코스피, 1% 급등, 3010선 탈환···外人·기관 1조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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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대 상승···코스닥 1000선 회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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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1%대 급등, 단숨에 3010선으로 올라섰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4.55p(1.16%) 오른 3013.49로 마감했다. 지수는 간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전날보다 16.64p(0.56%) 상승한 2995.58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하며 장중 1.86% 급등, 3034.30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이날 기록한 상승폭은 지난달 14일(1.50%) 이후 최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보다 94.28p(0.26%) 오른 3만5913.84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사상 첫 3만6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8.29p(0.18%) 상승한 4613.67을, 나스닥지수는 97.53p(0.63%) 뛴 1만5595.92로 장을 마쳤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8.5% 급등하고,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미국발(發) 훈풍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전기전자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한국 반도체 수출 호조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신고점 경신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한 점이 외국인 순매수 확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7655억원, 외국인이 3231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개인은 1조75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1052억78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79%)와 전기전자(1.91%), 제조업(1.36%), 운수창고(1.29%), 전기가스업(1.26%), 의료정밀(1.23%), 건설업(1.15%), 섬유의복(0.95%), 증권(0.95%), 화학(0.92%), 유통업(0.92%), 보험(0.87%), 서비스업(0.81%) 등 모두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2.29%)와 SK하이닉스(0.94%), NAVER(0.37%), 카카오(1.99%), 삼성SDI(1.11%), 현대차(0.96%), 기아(2.02%), 카카오뱅크(0.31%) 등이 지수 급등을 주도했다. LG화학(-0.12%)는 떨어졌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210곳, 하락 종목은 663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53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7p(1.09%) 오른 1009.44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2.39p(0.24%) 상승한 1000.96에 출발한 지수는 오름폭을 확대한 뒤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1원 내린 달러당 1174.4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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