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6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실적 턴어라운드로 향후 상승 모멘텀이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7786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분기 중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순이익도 약 7700억원대로 과거 대비 이익 체력이 한 단계 상승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현기 연구원은 "실적 호조의 이유는 이자부자산의 양호한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인수·합병(M&A)으로 편입된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호조, 자산건전성의 지속적인 하향 안정화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판매관리비는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이고,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3.7%로 8.8%p 개선됐다. 비은행 자회사 편입에도 불구하고 비용 효율화가 이뤄졌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와 함께 밸류에이션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그는 "10월부터 우리금융지주의 주가는 빠르게 상승하며 업종 내 아웃퍼폼하고 있다"면서 "이는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잔여 지분 매각이 원활히 진행되는 동시에 펀더멘탈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 상승에도 우리금융지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5배 수준으로, 동종업계 대비 밸류에이션이 저평가 상태"라며 "실적 또한 완연히 턴어라운드하기 때문에 상승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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