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다자녀 가구의 셋째 이상 대학생과 기초·차상위 가구의 둘째 이상 대학생의 등록금을 정부가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기초·차상위 가구 대학생의 장학금 지원을 대폭 인상하고, 5∼8구간의 장학금 지원 금액을 올리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청년특별대책을 보고 받고 "2022년 정부 예산안에 이미 반영되어 있어 청년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특별대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밝힌 내용을 보면 청년특별대책에는 2022년부터 5∼8구간의 장학금 지원 금액을 인상하고, 기초·차상위 가구 대학생의 장학금 지원을 대폭 인상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또 다자녀 가구의 셋째 이상 대학생과 기초·차상위 가구의 둘째 이상 대학생의 등록금도 전액지원한다. 일자리, 교육, 주거, 복지, 참여·권리의 5대 분야로 구성된 청년특별대책은 26일 총리 주재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 위기 극복, 청년세대 격차해소, 미래도약 지원의 3대 방향 아래 일자리, 교육, 주거, 복지, 참여·권리의 5대 분야에 대한 청년특별대책을 마련해 왔다.
문 대통령은 5∼8구간의 장학금 지원 금액을 인상하는 방안을 보고받고 "총액 차원에서는 반값 등록금이었지만, 중산층은 반값 등록금을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번 계획으로 인해 개인 차원에서도 실질적인 반값 등록금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장학재단이 밝힌 올해 2학기 학자금 지원 구간을 보면 5구간은 가구 월소득인정액 487만원 이하(기준 중위소득 100%), 8구간은 975만원 이하(기준 중위소득의 200%)를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