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6월 실적 부진···하반기 회복 기대감 유효"-NH證
"오리온, 6월 실적 부진···하반기 회복 기대감 유효"-NH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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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NH투자증권은 21일 오리온에 대해 전통적 비수기로 6월을 포함한 2분기 실적이 저조했지만, 하반기 이후 회복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오리온의 6월 법인별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588억원, 영업이익은 19.8% 감소한 154억원을 기록했다. 4~6월 누적 매출액은 5053억원, 영업이익은 556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34.7% 줄었고,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중국법인 영업이익은 67.9% 급감한 26억원을 시현했다. 전년도 역기저 부담과 경소상 재고 소진으로 역성장했다. 매출액 하락과 쇼트닝 및 프라잉오일 등 주요 원자재 단가 인상 압박도 지속했다.  

한국법인 영업이익은 89억으로 27.1% 증가했다. 조미진 연구원은 "1분기 출시한 신제품 효과와 간편 대용식, 건강기능성 카테고리의 꾸준한 판매 증가가 지속됐다"며 "전체적인 판매량 증가, 생산공정의 효율화 지속으로 매출원가율(-1%p)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베트남 법인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10.3% 줄었고, 러시아 법인은 13억원으로 8.3% 늘었다. 

조 연구원은 "2분기는 춘절 이후 재고 조정이 발생하는 전통적 비수기 시즌에다, 전년도 역기저 부담과 원재료 단가 상승 영향으로 실적 하락이 불가피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하반기 이후 실적 회복 기대감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경쟁업체들의 코로나19로 인한 공급 이슈 해결과 원재료 단가 상승이 시작된 점을 감안했을 때 올해 하반기 이후 추가적인 원가 상승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도 판단했다.

여기에 6월 법인별 제조원가율의 전년 대비 상승폭 축소를 통해 그동안 진행해 온 원가절감 노력 효과 또한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국제곡물가격 상승 흐름이 장기화되면서 음식료 업종 전반적으로 가격 인상 모멘텀이 확대된 바, 오리온 또한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경쟁 구도 및 점유율 상황 등을 감안했을 때 중국법인의 파이 가 격 인상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이고, 5% 인상 시 영업이익률은 1~2%p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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