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OPEC+ 감산 완화(증산) 소식에 급락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5.39달러(7.51%) 떨어진 배럴당 66.4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달 6일 기록했던 최근 고점 대비 13% 이상 밀린 것으로, 일일 낙폭으로는 지난해 9월 이후 최대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 역시 4.97달러(6.75%) 급락한 배럴당 68.8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월 24일 이후 최저이며 역시 일일 낙폭으로는 지난 3월 이후 최대다.
이날 유가는 OPEC+ 산유국들이 내달부터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추가적인 감산 완화 조치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격히 무너져내렸다. 여기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2%를 하회하고, 주식시장까지 급락하면서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을 더욱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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