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업협회는 6일 증권회사의 지난해 12월말 재무현황을 분석한 결과 증권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증권선물거래소 주식 등 비상장주식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에 따라 자기자본이 1조 8,235억원(84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주식 중 증권선물거래소ㆍ한국증권금융ㆍ증권예탁결제원ㆍ코스콤ㆍ한국자금중개 등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에 따른 것이다.
상기 비상장주식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액의 경우 총 2조 390억원으로 취득원가 평가액인 2,155억원, 대비 846.2% 증가한 1조 8,235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선물거래소 주식의 공정가치 평가액은 1조 7,852억원으로 취득원가 평가액인 1,012억원 대비 1,664.0% 증가한 1조 6,840억원 으로 5개 종목중 가장 큰 평가차익이 발생했다.
증권회사별로 살펴보면, 우리투자증권 1,194억원, 대우증권 935억원, 대신증권 883억원, 굿모닝신한증권 831억원, 한국투자증권 821억원 등의 평가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주 한국증권업협회 회원서비스부 이사는 “증권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증권선물거래소 주식 등 비상장주식의 공정가치 평가는 대형금융투자회사로의 성장을 위한 자기자본 확충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증협은 기존 증권사가 비상장주식 평가시 취득원가로 평가하던 방식을 지난해 9월부터 증권사가 공동보유하고 있는 비상장주식 중 5개 주요종목을 선정해 기업회계기준에 근거한 공정가치 공동평가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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