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ADA서 '지속형 비만신약' 전임상 결과 발표
유한양행, ADA서 '지속형 비만신약' 전임상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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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모델 연구 통해 후보물질 'YH34160' 체중감소·이상지질 개선 효능 확인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에 있는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전경. (사진=유한양행)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에 있는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전경. (사진=유한양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유한양행이 지속형 비만치료제로 개발하는 'YH34160'의 전임상 시험 결과를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 23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이번 시험 결과는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 학술대회 포스터 세션에서 25일(이하 현지시각) 소개할 예정이다. 관련 논문 초록은 22일 ADA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 중인 지속형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YH34160은 새로운 식욕 억제 기전을 가진 GDF15 단백질의 지속형 변이체다. 주로 뇌에 있는GDF15 수용체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식욕 억제를 통한 체중 감량을 유도한다. 체내에서 생성되는 성장분별인자 GDF15는 주로 뇌에 발현하는 수용체를 통해 식욕 억제 효과를 일으킨다. 

기존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주로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이어서 체중 감량 효과가 있으나 의존성과 심혈관계 관련 부작용 우려가 있다. 그러나 YH34160은 뛰어난 체중 감소 효과는 물론 상대적으로 낮은 부작용이 예상된다. 유한양행은 내년에 전임상 독성시험 완료를 목표로 YH34160을 개발 중이다. 

임상시험을 거쳐 YH34160의 특·장점을 입증할 경우 두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비만 질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 

ADA 홈페이지에 공개된 초록을 보면, YH34160은 단백질 엔지니어링(Protein engineering)을 통한 생리 활성 개선 물질로 대조 물질보다 우수한 활성이 확인됐다. 단백질 엔지니어링은 단백질 구조 기반 설계(디자인)를 통해 원하는 활성(기능)을 가진 단백질을 만드는 것이다.  

YH34160은 쥐(마우스)와 원숭이에서 약물 동태 시험한 결과 긴 반감기를 가진 지속형 치료제로 나타났다. 사람에겐 주 1회 투여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두 가지 비만 쥐 모델을 이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GLP-1 계열 대조물질보다 현저히 뛰어난 체중 감량 및 지질수치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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