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CJ대한통운은 최근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전 사업분야에 도입했으며 1차 선정과제 적용 결과, 연간 기준 5600시간의 단순 반복 업무 시간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RPA는 일명 '소프트웨어 로봇'으로도 불리며 사람이 업무를 수행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는 프로그램으로, 단순 반복 업무를 사람 대신 수행한다. RPA로 절감된 5600시간은 일일 8시간 근무 기준 사람 1명이 2년 동안 일해야 하는 시간이다.
RPA 적용 대상 업무는 △매일, 매주, 매월 반복 등 업무처리 방식이 고정적인 것 △사람의 의사결정이 적거나 불필요한 것 △서류나 표 등 양식이나 사용 프로그램 등이 고정적인 것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등이다.
아울러 RPA 도입을 통해 수작업과 단순 반복 업무 시간이 감소되면서 업무 효율성이 대폭 높아지고, 인적 오류도 낮아져 각종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2월 RPA 적용대상 업무를 1차로 선정해 자동화를 진행했다. 현재 전 사업부문을 대상으로 RPA 추가 적용대상 업무를 선정 중에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업무환경 구축으로 효율성 향상이 가능해졌으며 지속적인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도입했다.
스캔 또는 촬영을 통해 서류의 문자를 디지털화해서 컴퓨터가 해당 문자를 인식, 전자문서로 만들어주는 기술로, 스캔한 문서 이미지의 문자 중 희미하거나 오탈자 등이 있을 경우 AI가 이를 판독해 바르게 읽어준다. 이 기술을 통해 국가간 통관에 필요한 서류나 송장 등이 많은 국제물류 사업에서 전자문서화를 통한 효율성 증대와 소요시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