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종가 기준 100달러 '찍고', 하락?
유가 종가 기준 100달러 '찍고',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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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불안으로 수요감소 전망 '희석'

[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국제 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를 넘어섰다. 장중에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더 이상의 유가상승 가능성은 낮다며, 점진적인 하락추세를 전망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51달러(4.7%) 급등한 100.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 1월3일 기록한 100.09달러였다. 이로써 유가는 올들어 세번째로 장중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유가는 장중 한때 100.10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달 5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가 감산을 결정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유가 급등을 촉발한 가장 큰 요인이다.

텍사스 정유시설의 폭발 사고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와 나이지리아와 북해, 베네수엘라의 엑손 모빌에 대한 수출 중단 결정, 달러 약세 등의 요인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공급 우려가 글로벌 경기 둔화가 수요에 미칠 영향을 희석시켰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2분기가 전통적으로 수요가 줄어드는 시기인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요인 등을 감안해 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견해가 대체로 일치한다. 유가가 현 수준보다 높아질 가능성은 거의 없고, 조만간 하락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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