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7원 가량 떨어져 1120원선에서 마감했다.(원화 강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 국채금리가 하락한 데다, 뉴욕증시가 상승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6.6원 내린 달러당 1129.7원에 마감했다. 전장대비 3.5원 내려 출발한 환율은 장중 낙폭을 줄여 오전 한때 1135원대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이후 위안화에 연동하며 오후 들어 점차 하락 폭을 키웠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오전 한때 6.50위안대였으나 이후 6.49위안대로 소폭 내렸다.(위안화 강세)
이날 환율 하락은 오는 16~17일(현지시각) 미 FOMC를 앞두고 미 국채금리가 주춤한 가운데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뉴욕 증시에 연동해 코스피가 하루 만에 0.70% 반등하며 원·달러 환율 수급에 영향을 줬다.
앞서 간밤 미 뉴욕증시는 FOMC를 관망하는 움직임 속에서 10년물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하고 기술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각)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1% 부근까지 내렸다. 이 여파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4.82p(0.53%) 상승한 3만2953.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5% 각각 상승했다.
뉴욕증시가 상승하면서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46p(0.70%) 오른 3067.1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3.75p(1.48%) 오른 940.65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