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훈풍, 1700 '바짝'…'불안한 폭등'
미국發 훈풍, 1700 '바짝'…'불안한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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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미국발 훈풍에 코스피지수가 1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심리악화로 상승모멘텀 조차도 거부했던 과거에 비하면 상당히 호전된 상태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침체 우려는 여전하다고 전망하고 있어 당분간의 혼조양상은 변함이 없어 보인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5.67포인트(4.02%) 오른 1697.4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다우지수는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예상을 뒤엎고 증가세를 기록하자 경기침체 정도가 심각하진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1.45%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에 글로벌 증시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그동안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개인들이 4,679억원을 내다 팔았으며 외국인 또한 2,25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또 옵션만기일임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이 5000억이 넘는 물량을 사들이며 상승폭을 더욱 확대시켰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증권(4.98%)과 보험(3.72%), 건설(4.98%)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종목도 대부분 오름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3.31% 상승한 가운데 포스코(4.44%), 현대중공업(4.27%), 국민은행(4.56%), 신한지주(5.65%)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 
 
황금단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 연구위원은 “아직까지 시장이 우려하는 만큼 소비심리가 위축되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히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라며 “그러나 근본적인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의 기술적 반등이기 때문에 안심하기엔 이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프로그램의 과매도 양상으로 인해 지수가 한번 더 뒤로 밀릴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전략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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