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후폭풍…美·英보다 亞 증시 피해 더 커
서브프라임 후폭풍…美·英보다 亞 증시 피해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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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지난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여파로 시작된 아시아증시 불안이 세계 선진국 증시 하락 폭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 지수는 지난해 말 보다 10.91% 떨어졌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20% 하락했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와 싱가폴 스트레이트타임스 지수도 각각 10.0%, 11.64% 씩 하락해 아시아증시 불안을 가중시켰다.
 
또 서브프라임 여파의 영향권 밖에 있었던 일본 닛케이지수 역시 9.46%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글로벌증시 불안의 원흉인 미국 및 선진국 증시는 이보다 양호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각각 4.75%, 5.96% 하락에 그쳤고, 영국 FTSE100지수도 6.96% 하락세에 그쳤다. 10%내외 하락폭을 보인 아시아증시에 비해 낙폭은 작았다.
 
전문가들은 그간 견조한 시장세를 보인 선진국 증시에 비해 아시아권 증시에 피해가 컸던 것은 지난해 지수 상승률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시아증시는 시장규모가 크지 않아 작은 글로벌 이슈에도 충격이 크게 작용한다는 해석이다.
 
한편,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 4일 글로벌증시 폭락에 영향을 받은 국내증시에서 자금이 올해에만 110조원 가량 증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대비 10.67%, 8%씩 감소해 총 109조5,344억원 줄었다는 점.
 
하지만 이 중에서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코스닥시장에서는 NHN이 강세를 보이며 주가를 10.%, 0.8%씩 올렸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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