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수에 1700 '바짝'…바닥 '확인'?
외인 매수에 1700 '바짝'…바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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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동반 순항…추가 상승 '기대감'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지난주 뉴욕증시의 훈풍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회복된 외국인이 이틀째 매수수위를 보이며 코스피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해외변수에 많은 영향을 받는 만큼 단기적인 흐름을 속단하기에는 이르지만 그동안 투자자들이 과매도 양상을 이어온 것을 미뤄 볼 때 지수상승에 대한 투자매력 증대로 추가반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5.60포인트(3.40%) 오른 1,690.13포인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공격적인 매도양상으로 지수의 오르내림을 주도했던 외국인들은 이틀째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또,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900억이 넘는 매수도 지수상승에 한몫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장중 1696까지 오르며 1700선 탈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설 연휴를 앞두고 보수적인 매매행태를 보인 개인들은 4,000억 가까운 물량을 출회하며 1700탈환에 발을 걸었다.
 
지난주 뉴욕증시의 상승세는 씨티그룹과 UBS 등 미국 및 유럽은행 8곳이 채권보증업체인 암박 파이낸셜에 대한 긴급 자금 지원에 나선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야후 인수제안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92.83포인트(0.73%) 오른 12,743.1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증시도 순항중이다. 중국외환투자공사(CIO)가 호주 철광석 제조업체인 포트슈의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상하이지수는 7.77% 의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홍콩항셍지수도 8.19%오르며 선전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인도 가권지수도 각각 2.69%, 2.30% 올랐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계와 건설업종이 평균 9%대의 급등을 기록하며 지수상승에 한 몫했다. 철강금속(4.48%), 증권 (5.93%), 보험(5.08%), 화학(4.03%) 등도 4%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보이며 선전했다.
 
시총 상위종목도 대부분의 업종에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건설업종의 경우 해외수주 호조와 인수 합병(M&A) 소식으로 개별업종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현대건설은 가격제한폭 까지 치솟았으며 두산건설(14.53%), GS건설(12.30%), 금호산업(8.96%), 대우건설(8.66%)등도 선전했다.
 
지난달 30일 주가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던 조선주도 강세를 나타나며 거래일 기준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TX조선(12.90%), 현대미포조선(11.22%), 대우조선해양(10.76%)등이 강세를 보였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 파트장은 “급락을 주도했던 구경제의 대표업종이 반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에는 무리가 있는 만큼 부분적으로 비중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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