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유럽 겹악재…4일만에 하락 반전
미국에 유럽 겹악재…4일만에 하락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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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전일 뉴욕시장의 하락마감을 이유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외국인들의 매도공세에 코스피지수가 거래일기준 4일만에 하락 반전했다. 지수의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라는 측면에서 이날의 하락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는 의견과 신용경색의 근본적인 해결이 완성되지 않은 불안한 상태를 반영한 결과란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당분간 혼조가 예상된다.
 
28일 코스피지수는 65.22포인트(3.85%) 내린 1,627.19포인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장 직후부터 이어진 외국인들의 거침없는 매도공세에 코스피지수는 1620선까지 밀리며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이에 개인과 기관이 각각 942억원, 762억원의 매물을 사들이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외인들의 매도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의 지수하락은 이번달 말로 예정된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발표를 앞두고 그 시기와 인하폭으로 인한 지수의 출렁임이 한번 더 있을 수도 있다는 증시 전문가들의 예측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짙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유럽계 헤지펀드들이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과 일부펀드를 중심으로 파산설까지 나돌면서 유럽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의 동반 하락도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와 더불어 설을 앞둔 중국에 폭설이 겹치면서 물가상승우려가 더욱 짙어진 것도 한몫했다.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증권, 건설, 운수장비, 화학업종 등이 평균 5%를 상회하는 내림세를 보였으며, 특히 보업업종의 경우 8.15% 급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종목도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삼성전자(3.92%), POSCO (3.92%), 현대중공업
(5.31%), 국민은행(4.33%), LG필립스LCD(6.74%)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지수하라그이 주요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증권업종은 금융주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오른 종목을 찾기 어려웠다. 한화증권은 14.81% 폭락하며 가격제한폭을 목전에 뒀고 미래에셋증권(-12.66%), 교보증권(6.35%), 메리츠증권(5.03%), 삼성증권(7.48%)등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우현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는 “대외적 악재로 인해 지수의 바닥을 확인하는 것조차 어렵게 됐다”며 “이에 투자자들은 섣불리 매매행태를 결정 짓기 보다 시장이 악재를 통과하는 과정을 확인하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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