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보수적 투자관점 유지해야"- 메리츠證
"당분간 보수적 투자관점 유지해야"- 메리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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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미국 정부와 FRB가 경기부양 정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추가부실의 우려가 있고, 그 여파가 유로지역까지 확산되고 있기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은 28일 "지난주 미국증시는 안정을 찾는 분위기였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파장은 미국을 건너 유럽에 상륙했다"며"소시에테 제너럴사의 금융사고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때문에 발생했고 미국의 최대 투자저인 유로지역까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전이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라고 밝혔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1692P까지 상승하는 양호한 지수흐름을 연출했고 오는 30일에 있을 FOMC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에 긍정적인 작용할 전망이다"며 "하지만 유럽을 필두로 한 국외 사정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6년 기준으로 글로벌 최대 채무국인 미국의 경제상황이 악화될 경우 채권국가들의 자금사정 압박으로 서브프라임 사채가 글로벌 경제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본의 엔케리트레이드 청산에 이어 최악의 경우 다른 채구국가들의 자금회수 노력이 진행된다면 글로벌 자금시장이 압박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를 감안하면 미국에 이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주요금융기관의 실적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미국 프래디맥(연초대비 주가상승률 -13.2%), MBIA(-23.8%), 메릴린치(+2.3%)에 이어 프랑스 쏘시에테제네럴(-25.3%), 독일 도이치뱅크(-15.8%), 영국 HSBC홀딩스
(-8.4%)의 주가 급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투자비중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 유럽 금융기관의 실적도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유럽 주요증시와 금융기관의 주가흐름이 향후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지수의 추가상승에 무게를 두기보다 매수시점을 이연하며 리스크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미국과 유럽 증시의 금융기관의 동향과 원달러 환율 그리고 외국인의 매매패턴에 주목하며 4분기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보수적인 전력을 유지하라"며 "오는 30일에 있을 FOMC 회의의 추가 금리인하 여부와 경제부양 정책 발표에 따라 투자전략을 설정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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