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민영화 추진…공기업 수술 '신호탄'?
'코레일' 민영화 추진…공기업 수술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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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코레일(철도공사)을 민영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등 공기업 민영화와 구조조정에 가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공기업 종사자들도 긴장하고 있다.

인수위는 우선 철도공사 민영화 방침을 세우고,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철도 관련 시설을 유지, 보수하는 시설부문과 여객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운영 부문으로 나눠져 있는 코레일의 두 가지 큰 업무 중 시설 부문을, 성격이 비슷한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 이관하는 계획을 우선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단계로 운영 부문을 필수 공익 부문만 남겨놓고 민영화시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모든 여객 운송 업무를 민간에 매각하는 방식과, KTX 부문은 남겨두고 지하철 1,3,4 호선 가운데 철도공사가 운영하는 구간을 장기적으로 서울 메트로와 통합한 뒤 민영화하는 방식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또 대한주택공사의 경우 서민을 위한 주거복지사업만 남기고 일반 아파트 건설 사업을 민영화하는 방안을,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은행처럼 민간 금융기관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 가스공사, 난방공사 등 공기업들에 대해선 우선적으로 다음 달 초까지 구조 조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민영화에 앞서 조직의 효율성 제고 차원의 군살빼기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공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노조의 반발이 거센 데다, 실효성에 대한 일부 부정적 시각도 적지 않아 실제 추진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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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마 2008-01-23 00:00:00
철도를 분할 민영화시킬 경우에 일부 황금노선만 대기업,외국자본에 넘기고 수익성이 나지않는 노선은 폐지가 될겁니다. 그러면 요금인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이동권에도 막대한 지장이 올겁니다. 현실을 직시하세요..

책임 2008-01-22 00:00:00
정부의 관리소홀과 무책임한 공기업의 사장들의 역량의 결과를
종사자의 피와 이용국민의 비용상승으로 만회할려고 하는가

기차값만.. 2008-01-21 00:00:00
기차값만 오르나요? 공공요금 정책의 기본인 운송비가 오르면 모든게 다 오를것같은데 있는분들만 살판 나네요 자동차도 없는 나만 죽어나네

기차값 2008-01-21 00:00:00
민영화되면 기차값 엄청 오르겠군
지금도 비싼데./....

희망세상 2008-01-20 00:00:00
시베리아철도,대륙간철도, 통일철도를 말하면서 민영화하면 외국자본에 넘어가는걸 뻔히 알면서 국민의 자산을 팔아넘기겠다는 말인가/ 그럼 황금철도 노선인 대류간 철도의 이익은 누구에게 돌아가는가?/ 결국 제국 자본가들에게 황금알을 드리시겠다는 말씀이네요?/아주 친재벌가적인 상상이십니다../국민95% 팔아서 5% 잘살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