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악재 영향 채권 금리 '반락'
미국發 악재 영향 채권 금리 '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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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18일 채권시장은 미국발 악재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강해지면서 채권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보다 0.09%p 하락한 5.36%다. 5년물은 5.40%로 0.07%p 하락했고, 10년물은 0.08%p, 20년물은 0.07%p 내려 5.43%와 5.47%를 기록했다.
 
전일 국고채금리가 기간조정에 들어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미국에서 악영향을 받아 다시 하락기조로 들어섰다.
 
씨티그룹에 이어 전일 메릴린치사의 지난해 4/4분기 손실규모가 예상외로 크게 발표됐고, 벤 버냉키 FRB의장이 경기부양책을 지지한다는 언급을 하면서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자산선택과정에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졌다.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미국 금리는 하락했고 더불어 국내 시중금리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어느때보다 채권시장 강세가 두드러졌다.
 
국채선물지수도 크게 상승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전일 강한 매도를 보였지만 이날 5593계약을 성사시키며 금리하락을 주도했다. 3년국채선물은 전일보다 0.24p 올라 107.05p로 장을 마감했다.
 
시중은행 채권 딜러는 "채권금리와 국채선물지수는 오전중에는 큰 폭으로 움직였으나, 오후들어 변동세가 주춤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 공동락 연구위원은 "코스피지수가 1600선대로 떨어졌다가 반등하면서 금리 하락폭을 축소시켰다"며 "금리하락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거래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 연구위원은 "빠른 하락세를 극복하고 적정 레벨 수준을 찾기 위해 다음주중 금리가 급등하는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CD91일물 금리는 전일보다 0.01%p 하락해 5.87%다.
CD91일물 금리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금리가 되기 때문에, CD금리 하락세는 최근 주택담보대출금리의 급등세를 진정시킬 것으로 해석된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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