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계 성향 파악은 전문위원 돌출행동"
"언론계 성향 파악은 전문위원 돌출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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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委, 해명 및 유감 표명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언론사 간부성향 파악을 지시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인수위에 파견된 한 전문위원이 자문위원을 추천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인적으로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깊은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언론의 보도 이후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해당 분과의 박 모 전문위원이 지난 2일 문화관광부 실무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언론계를 포함한 문화계 전반에 걸쳐 주요 인사의 신상 파악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한 전문위원의 돌출 행동이기는 하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만큼 깊은 유감의 뜻을 표명하며, 물의를 일으킨 박 위원은 면직하고, 해당 분과에게는 지휘 책임을 물어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의 경향신문 보도 관련 해명 브리핑 일문 일답]

-기존에도 문광부 내에 이런 취지의 서류작성요구가 있었고 보고되고 있는지. 전문위원 말은 신상자료 파악을 하기 위해 그랬다고 하는데 어떤 목적인가?
“그렇지 않다. 기존의 문광부에서도 이런일을 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문광부 관계자가 관련기관에 자료를 요청한 것이다. 별다른 분류는 여기는 돼 있지 않지만 중진, 신진, 원로라는 포괄적인 분류는 했다. 그러나 문광부가 이런 일을 전에 했던 것은 아니다. 12월 31일 임명장을 받았죠. 그리고 본인이 개인적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까 생각하다 문광부 소관 인적사항을 파악해야 겠다. 그리고 인수위 자문 추천용이다. 이렇게 나와있다. 이메일 발송 시간을 보면 새벽이다. 저녁까지 무슨 다른 목적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관련단체는?
“언론재단이다.”

-아무도 몰랐나? 인수위에서?
“그렇다.”

-만약에 이 자료가 취합이 되서 박 모 위원은 보고할 생각이었나?
“아니다. 보고할 생각이라고는 밝히지 않았다. 개인적 용도라는 말은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인수위원이 하는 일이 공적인 일이 아닐 수는 없다. 그냥 공적인 일을 하는 데 개인적으로 필요해서 파악했다고 하는 게 맞는 거 같다.”

-박 전문위원이 자문위원을 선정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인가?
“추천은 할 수 있다.”

-언론사 정치부장 등이 자문위원이 될 수도 있나?
“당초에 요청한 분야에는 저희가 좀더 파악은 해보겠다. 예를 들면 체육계·관광계 이런 문화 관련 주요 인사들에 대한 참고 자료를 요구했다. 언론계는 그 중에 하나다.”

-인수위 윗선 개입은?
“결단코 없다. 만약 있다면 법에 엄중 처벌하도록 조치하겠다. 사실은 그 양반이 보낸 이메일 내용도 여기 있는데 밝히고 싶은데 개인 프라이버시라 공개할 수는 없을 거 같다. 언론을 통제한다거나 그런 발상은 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프레스 프렌들리라는 새정부 기조는 절대 바뀌지 않는다.”

-정말 박 모위원이 자기 참고로만 사용하는 것인가?
“그렇다. 정부 파견 전문위원의 해당범위가 넓다. 사실 전문위원도 자신의 업무를 전부 파악하지 않고 있어서 알기 위해서 그런 것이다. 사실 오해를 빚어서 그렇지 취지는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이라고 본다.”

-언론재단에는 공문형태로 나간 것인가?
“그건 모른다. 그건 문광부와 언론재단 간의 일이다. 공문 보냈는지는 잘 모르겠다.”

-체육계 관광계 이쪽에 관련돼서도 성향조사가 있나?
“다른 곳에는 없는 거 같다. 언론도 원로, 중진, 신진 이렇게 구분만 해놨다.”

-답변은 이메일로 받았나? 공문양식은 취하지 않았다는 것인가?
“이메일로 왔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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