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유상호 사장, “성장과 내실, 그리고 세계화”
한국證 유상호 사장, “성장과 내실, 그리고 세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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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불확실한 외부환경에 대비해, 성장과 내실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입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9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의 포부를 이 같이 밝혔다.

유 사장은 “지난해엔 좋은 여건에서 사업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영업 전략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이를 대비하기 위해 성장과 내실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유 사장은 “올해는 주식일변도나 특정국가로의 편중을 지양해야 한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상품(commodity)의 비중을 높이는 등 궤도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 사장은 IB사업의 수익성 극대화를 강조했다.
그는 “IB부문 업계 1등인 한국증권은 이를 더욱 공고히 해서 향후 미래성장 동력으로 다져나갈 것”이라며 “IB사업역량 극대화 및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부적으로는 진정한 세계화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금융실크로드 개척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는 것.

유 사장은 “네 개의 지역군으로 나눠서 금융허브를 구축해 금융영토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증권은 베트남 중국 동남아 러시아를 4대 금융허브 지역으로 제시했다.

베트남은 현지법인을 준비 중으로 1월 중 계약을 체결해 올해 안에 영업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과 홍콩을 아우르는 그레이터차이나 지역에도 진출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홍콩법인의 확대개편과 사무소 개소를 준비하는 등 중국시장으로의 본격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IPO시장 진출 및  Pre-IPO를 비롯해 SOC 투자펀드를 개발 중이다.

유 사장은 “동남아 지역은 올해 안에 구체적인 성과들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증권은 지난 7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그는 “이 지역은 자원부국과 이슬람 오일 머니의 최대 투자처인 만큼 투자매력도가 높다”며 “이 지역의 오일머니를 끌어들일 수 있는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러시아 현지의 유력 금융기관 업무 제휴를 추진한다는 것이 한국증권 측의 설명이다.

한국증권 이러한 신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 전문가를 집중 채용하고 있다. 글로벌 핵심인재 개발과 육성으로 선진금융전문가 그룹을 형성하기 위해서다.

현재 지역전문가는 10여명 수준이나 확충하는 방안과 함께 기존 직원들도 글로벌한 교육을 통해 유기적인 활동이 가능토록 해 조직문화 자체를 선진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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