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납신다…"벤츠·BMW 다 덤벼!"
'제네시스' 납신다…"벤츠·BMW 다 덤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車 '야심작'…4500대 사전 계약, 돌풍 예고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국산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독일의 벤츠와 BMW, 아우디 등 유럽 명차와 경쟁하기 위해 야심차게 기획, 개발한 차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4년여 간 50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한국 최초의 프리미엄 세단이다. 공을 들인 만큼 출발도 좋다. 지난주부터 예약을 받은 결과 출시일인 8일까지 4500대의 사전계약 실적을 올렸다.

현대자동차는 8일 오후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서소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등 각계 주요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최초의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GENESIS)’ 신차 발표회를 가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4000만~5200만원대의 고가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사전계약이 밀려든 것은 럭셔리카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라며 "세계의 명품차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기분 좋은 출발"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부터 제네시스를 북미와 중국 등 해외에 수출, 세계 명차들과 경쟁할 방침이다. 올해 수출물량은 2만대다. 해외에는 380마력의 V8 4.6ℓ 타우(τ)엔진이 탑재된 모델이 추가된다.

현대차 측은 “올해 국내에는 3만5000대, 해외 2만대 등 모두 5만5000대의 제네시스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되는 2009년에는 수출 4만5000대 등 총 8만대의 제네시스가 국내외에 판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는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등 수입차와 경쟁하고 해외에서는 제네시스가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높이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네시스는 배기량과 차체 크기를 놓고 보면 그랜저 및 에쿠스의 중간급에 해당하지만 성능과 품질 면에서는 기존 국산차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다.

엔진은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승용 람다엔진을 채택했다.
이 엔진은 현재 그랜저와 에쿠스에도 장착되고 있다.

제네시스에는 튜닝을 통해 배기량을 높이지 않고도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람다엔진이 얹힌다. 같은 3300cc급 엔진이라도 최고 출력이 그랜저는 233마력, 에쿠스는 247마력인 데 비해 제네시스 3.3 모델은 262마력에 이른다.

3.8 모델을 비교해 봐도 제네시스의 엔진 최고 출력은 290마력으로 그랜저(264마력)와 에쿠스(266마력)에 비해 훨씬 높다.

이 같은 엔진 파워는 배기량이 비슷한 BMW530i와 메르세데스벤츠 E350의 272마력에 견줘도 손색이 없다. 엔진 성능뿐 아니라 제네시스에는 기존 국산차에서는 볼 수 없던 각종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앞차와의 적정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해 주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차량의 진행 방향에 따라 전조등 각도가 조절되는 어댑티브 헤드램프(AFLS),후방 충돌시 좌석의 목받침이 순간적으로 올라가 승객의 목 부상을 최소화하는 전자식 액티브 헤드레스트 등은 제네시스가 자랑하는 첨단 사양이다.

한편, 제네시스는 국내 판매가격은 △BH330 그랜드 4050만원 △BH330 럭셔리 4520만원 △BH380 로열 5280만원. 이 같은 가격은 BMW530i(9150만원)와 메르세데스벤츠 E350(1억190만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