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민영화...'증권업 M&A' 이슈 재부각
대우證 민영화...'증권업 M&A' 이슈 재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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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종 주가에 긍정적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인수위의 대우증권 민영화 방안과 관련해 'M&A'가 올 상반기 증권업의 핵심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완전민영화까지는 5~7년이 소용될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만만치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7일 산업은행의 IB부문을 분리한 뒤 대우증권과 합병해 경영권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민영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이 안대로라면 올해 중 산업은행의 IB부문을 떼어낸 뒤 대우증권과 합병해 단계적으로 매각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올 상반기 증권업의 핵심이슈가 될것으로 판단되는 M&A에 대우증권도 합류하면서 증권업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증권 구철호 애널리스트는 "증권업 M&A 이슈는 투자환경 악화로 올 상반기 전반적인 주가 조정이 예상되는 증권업 주가의 유일한 비상구로써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업 M&A에 대한 기대가 상승한 이유로 ▲국책은행 민영화 방안의 추진 가능성 증가 ▲자본시장통합법에 대한 기대 상승으로 증권업 투자가치 상승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증권업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 증가 등을 꼽았다.
 
한편, 산업은행 IB와 대우증권의 합병법인의 경쟁력은 탁월할 것이나 인수주체 선정 작업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NH투자증권 허대훈 애널리스트는 "합병법인을 인수하게 되는 주체는 국내 증권사 중 브로커리지와 IB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의 증권사를 소유하게 되는 것"이라며 "산업은행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까지 더해지면 합병 법인이 가지는 매력도는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이로써, 산업은행 IB와 대우증권의 합병이 조속히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대형사간 경쟁구도에 또 다른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허 애널리스트는 "M&A는 결국 머니게임이기 때문에 대형사의 자본 조달 필요성이 한층 증대됐다고 판단되며, 대우증권을 제외한 대형사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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