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출퇴근 통행료 50%↓
인수위, 출퇴근 통행료 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이르면 이달 중 민자 고속도로를 포함한 모든 대도시권 광역도로에 한해 출퇴근 시 통행료가 최대 50% 가량 할인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선안을 인수위에 보고했다. 건교부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는 오전 5~9시, 저녁 6~10시에 일괄적으로 50%를 할인해 주는 방안이다. 이 경우 재정에서 630억원을 지원해야 한다. 재정부담이 만만치 않다.

둘째는 출퇴근 시간대를 피한 오전 5~7시와 저녁 8시~10시에는 50%를 할인해 주고, 러시아워 시간대인 오전 7시~9시와 저녁 6~8시에는 20%를 할인해 주는 방안이다. 교통체증도 낮추고 서민 경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재정부담도 첫 번째 안보다 2백억 정도 줄어든 430억원 정도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시간대별로 운임체계가 바뀌는 만큼 사용자나 관리자 모두 혼선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하지만, 인수위측은 이 당선인이 후보자 시절 공약으로 내세웠던 사안인 만큼 어떤 식으로든 50% 인하 약속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장 유력시되는 안은 공약도 지키고 재정부담도 적은 시간대별로 차등 할인해 주는 방안이다.

반면, 통행료 인하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은 재정 부담이 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전국 고속도로 23곳 중 투자비를 회수한 곳은 경인, 울산, 경부, 남해제2선뿐이어서 통행료 인하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인수위는 대도시권 광역도로만을 대상으로 하고 다른 고속도로는 추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