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악재, 멀어져 가는 '1월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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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증시 동반 하락…대만 증시 '폭락'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다우지수 하락으로 인한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한국 증시도 연일 하락하고 있다. 아시아 증시의 동반 약세다. 이에, 1월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갈수록 희미해져 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2.76포인트(1.76%) 내린 1,831.14포인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다우지수의 급락과 더불어 아시아 증시까지 동반 하락하자 차익을 실현하려는 외국인이 5,000억이 넘는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에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00억, 435억의 매물을 받아내며, 지수방어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뉴욕증시의 하락은 예상을 하회하는 고용지표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실업률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지난 11월 생산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은 수치로 발표되면서 미국 연방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져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것도 한 몫했다.
 
미국발 악재로 아시아 증시도 연일 하락세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30% 내림세를 보였으며, 싱가폴과 홍콩 증시 역시 2%대의 하락율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대만 증시는 4.10%의 폭락장세를 연출했다.
 
현대증권 투자전략팀 박문광 팀장은 “글로벌 증시가 연일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실적발표(어닝시즌)가 지수상승을 이끌만한 요인으로 작용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일부 선두기업들의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은 혼조양상을 이어갈 것”고 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운수장비, 통신업, 전기전자업이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보험업이 평균 4% 가까운 하락율를 기록하며 4일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 또한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3.71%), 삼성증권(4.87%), 삼성카드(5.00%), 삼성엔지니어링(1.55%), 삼성중공업(2.20%)등 삼성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증권 투자전략팀 박문광 팀장은 “지수상승을 이끌만한 강력한 모멘텀이 흐려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차지정부의 출범으로 인해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주와 같은 종목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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