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銀, 마이크 드노마 "한미銀 추가 지분 매입 없다"
스탠다드銀, 마이크 드노마 "한미銀 추가 지분 매입 없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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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미은행의 추가적인 지분 인수계획은 없으며 대주주와 한미은행이 원할 경우 이사회에 참여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마이크 드노마 소매금융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한미은행에 투자한 이유는.
= 한국은 크고 매력적인 시장이다. 특히 소매금융이 꽃 피우는 시점에서 한미은행은 시장에서의 입지가 좋다. 우수한 인력과 뛰어난 경영진, 건전한 지배구조가 그것이다. 또한 적절한 시점에 한미은행의 지분을 10%정도 인수할 기회가 생겼다. 덧붙여 한국 내 좋은 파트너가 생기면 제휴를 고려할 수도 있다.

- 한미은행 인수도 고려하고 있나.
= 지금 이 시점에서 만족한다. 우선은 한미은행의 주주, 경영진 등과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며 알아가는게 중요하다. 우리는 앞으로 150년 정도의 장기전을 준비하기 때문에 물론 여러 가지 옵션은 있을 수 있다. 특히 소매금융관련, 적절한 옵션은 고려할 생각이다.

- 한국 시장에서의 CB 구축 등 어려운 점이 예상되는데.
= CB관련, 두 가지 도전을 할 것이다. 우선 포저티브한(긍정적) 신용 데이터를 제공하고, 다음으로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온라인에 도전할 것이다. 홍콩, 태국, 대만 등 여러 곳에서 해본 경험이 있다. 한국 금융업계 전반에서도 적극 지지를 표시하고 있다. 홍콩에서처럼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할 것이다. 또한 사업을 할 때 우리가 갖고 있는 CB뿐만 아니라 중요한 요소들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를 위한 전문성은 이미 구축돼 있다.

- 국내 카드사 인수 의사 있나.
= 우린 오래 남아 있을 것이다. 때문에 어느 시점에 가서는 카드사업을 할 것이다. 다만 그 시점이 올해가 될지 내년이 될지는 아직 모른다. 정부 대응도 봐가면서 할 생각이다. 일단 2005∼2007년까지 무담보 신용대출부문에서 3∼5%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 현 카드시장 중 현금서비스를 주로 공략하는 것인가.
= 우리의 진정한 목표는 신용이 좋은 고객에게 좋은 금리로 유동성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야 제대로 된 시장이 만들어지는 것이고 내수촉진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 SK 글로벌 문제 등 한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견해는.
= 최근 SKG의 경우 한국 기업지배구조 문제를 확실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지배구조 등 여러 가지 문제가 개선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 다른 은행에 대한 추가 매입 가능성과 경영권 행사 방식은.
= 한국 금융산업이 급변하고 있다. 때문에 언제든 옵션은 열려있다. 추가 은행 매입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경영권 행사 방식의 경우, 한미은행이 원하면 이사회 참여와 같은 방식으로 경영권을 행사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 지금같이 어려운 시점에 시장 진출을 하는 이유는.
=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 홍콩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노하우도 갖고 있다. 기간은 2∼3년 정도 예상한다. 우리는 동일한 금리와 상품이 아닌 개개인의 고객에게 흡족한 맞춤형 서비스를 할 것이다. 이는 내수 촉진을 가져올 것이고 국내 경기는 좋아질 것으로 본다. 우리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시장에 뛰어든 은행이다. 전반적인 뱅킹서비스를 통해 한국금융과 한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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