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머니, 日 채권시장으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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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세계 신용경색의 우려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세계자본이 일본 채권시장으로 속속 흘러들어가고 있다.

이는 일본시장의 투자경향이 미국과 크게 연계되지 않는 독립적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이와증권은 지난 13일 ‘2008년 해외차입전략 세미나’에서 “올해 사무라이본드 발행이 지난 1996년 이후 최고로 2조엔 이상이 성사됐다”며 “한국에서도 전체 12%가량을 차지해 사상 최고치다”라고 밝혔다.

다이와증권 고위관계자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최근 미국과 유럽시장의 해외차입이 어려워지자 사무라이본드를 선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의 시작인 지난 8월 중순 일본 채권시장도 영향을 받아 사무라이본드 발행이 없었지만 10월 들어 일본시장이 적절한 투자처 역할을 한 셈이다.

오스트레일리아 커먼웰스은행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600억엔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다이와증권 고위관계자는 “일본시장 자체의 활황과 스왑베이시스가 지난해 보다 10bp가량 줄면서 스왑시장이 안정적이라는 점과 미국 기관에서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적극 확대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사무라이본드의 강점을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83년 이후 사무라이본드 발행 누적을 보면, 미국 씨티그룹 다음으로 한국산업은행이 가장 많이 발행했다. 

한국이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다이와증권은 ◇저렴한 자금조달 ◇정기적인 투자설명회 ◇높은 인지도 등을 거론했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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