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오는 18일 하루동안 기관투자가가 대신증권 창구를 통해 증권을 거래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수입 전액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태안군청에 기탁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재난복구활동 지원은 여러 기관투자가가 유조선 기름유출사고로 깊은 시름에 잠겨있는 태안반도 및 인근지역 지역 주민을 돕고, 오염지역의 생태환경을 복원하는데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의견을 제시해 이뤄지게 됐다.
이에 대신증권은 기관투자가가 서해안 재난 복구활동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오는 18일 하루동안 대신증권 법인영업창구를 통해 주식ㆍ선물ㆍ옵션의 매수ㆍ매도거래나 프로그램매매를 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수입 전액을 재난복구활동 지원기금으로 태안군청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재난복구활동 지원기금 마련행사는 100여 개 국내 기관투자가의 뜻을 모아 진행될 예정이다. 지원기금 마련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관투자가는 오는 18일에 주식ㆍ선물ㆍ옵션 등의 매매를 대신증권 창구를 통해서 하면 된다.
기관투자가와 증권회사가 함께 하는 사회공헌활동은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행사로 이번 재난복구활동 지원은 기관투자가가 손쉽게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은 "시꺼멓게 오염된 서해안의 갯벌들과 해안선이 본래의 모습을 빨리 되찾기를 기원한다"며 "기관투자가와 함께하는 재난복구활동 지원기금 마련행사가 시름에 잠겨있는 피해지역 주민들이 다시 활기를 되찾는데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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