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어프로치
러닝 어프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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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연습에 무리하다보니 몸살 기운이 온듯합니다. 몸이 으슬으슬 춥고 근육에 통증이 나타나 가까운 병원을 찾아가보니 무리해 그렇다 합니다. 몸에서 무리했다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니 당분간 쉬는게 상책이라 합니다.

벌써 체력이 이렇게 떨어졌나 하는 생각도 들고 내일은 연습은 하지 않고 쉬어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계절이 겨울이다 보니 독자분들도 무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연습장에서도 운동시작 전 몸을 충분히 풀어준 후 본격적인 스윙에 들어가십시오. 아침에 연습장에서 보면 몸을 푼다는 생각으로 드라이버부터 치는 골퍼들도 있습니다. 아직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스윙을 하게되면 근육이나 뼈에 무리가 됩니다. 어프로치 등 가벼운 움직임부터 시작해 점차 롱 아이언 등 긴 클럽을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어프로치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겨울 골프에서 어프로치는 러닝어프로치가 제격입니다. 목표 중간정도까지 볼을 띄우고 나머지는 굴러서 목표방향으로 향하게 하는 겁니다. 여름같이 잔디가 살아있을땐 처음부터 볼을 띄워 목표에 떨어뜨리는 방법이 유리하지만 지금같이 땅도 얼어고 잔디도 죽었을 경우에 처음부터 ‘굴리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이 방법은 센드부터 5번 아이언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거리에 따라 아이언을 다르게 사용합니다.

먼저 두발을 모은 후 왼발 앞금치를 목표방향으로 45도 정도 오픈시킨 후 오른발은 목표와 직각으로 유지시킨 채 똑바로 서 보십시오. 이 상태에서 왼발에 체중의 90프로를 옮겨보십시오. 체중을 옮기다보니 몸이 목표방향으로 기울이게 됩니다. 그러나 왼발이 중심이 돼 몸이 지탱하고 있다보니 안정적인 자세가 나옵니다. 이때 상체 양어깨는 목표와 일직선으로 둬야 합니다. 왼발이 오픈됐다고 해서 어깨도 열어주면 볼의 방향이 틀어집니다. 왼발에 힘이 들어가고 목표방향으로 몸이 약간 기운, 이런 자세는 하체가 안정돼있어 상체를 부드럽게 움직일 수가 있습니다. 힘이 왼발에 집중돼 상체는 좀더 자유로워 양어깨를 이용해 볼을 밀어줄 수 있습니다.

클럽은 핸드 퍼스트 자세로 두 손이 볼보다 앞으로 나와 자연스럽게 헤드의 날을 세운 뒤 양 어깨를 이용해 두 팔을 앞뒤로 움직입니다. 이때 손목은 절대 사용하지 말고 단순히 어깨 움직임으로 볼을 밀어줘야 합니다.

자세는 하체가 고정되다 보니 잔디가 없는 지역에서도 뒷땅을 때릴 이유가 없습니다. 양 팔만 앞뒤로 움직여 세워진 헤드로 볼을 밀어주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번만 하다 보면 금방 익숙해 집니다. 숙달되면 어느 골프장 어떤 상황에서도 굴리는데 자신감이 생기게 됩니다.

러닝어프로치 방법에 익숙해지면 다음에는 어느 정도 볼을 띄워 보내고 어디부터 굴리냐는  문제가 남습니다. 상황별로 어디부터 볼을 굴려야하는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너무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그린주변에서 어프로치할 때, 핀에 붙인다는 압박감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압박감에서 채별로 다양하게 연습하는 것은 무리가 따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방법을 필자는 선호합니다. 센드부터 5번 아이언까지 전방 약 7미터지점을 목표로 떨어뜨리는 연습을 합니다. 나머지 구르는 것은 각 채의 헤드각도에 따라 굴러가게 하는 것입니다. 즉 캐리는 일정하게 연습하고 런을 각 채에 맞기는 것입니다.
 
서울파이낸스 <금융인을 위한 골프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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