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건전성 확보 시급"<현대경제硏>"
"금융자산 건전성 확보 시급"<현대경제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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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노후대비를 위해 개인 금융자산이 확대되면서, 금융자산의 구조적 건전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는, 가계자산에서 금융자산의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여타국에 비해 여전히 적은 비중이고 금융부채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11일 ‘국내 가계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의 특징’ 보고서에서 부동산 투자수익성의 악화로 금융자산 확대 움직임이 뚜렷해져 2004년 17%에서 지난해 20.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융부채 비중도 지난 1997년에 15% 수준이었던데 반해 2002년 이후 40%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금융자산 대비 금융비채 비율인 44.6%에서 올 상반기 42.8%로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투기등급 대출비중이 18.0%로 지난해말보다 1.4% 상승했다.

보고서는 “가계 금융자산이 확대되는 현상 자체는 바람직하지만 가계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의 비율을 줄여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지난 2002년 이후 부동산가격 급등으로 무리산 부동산 대출 역시 건전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또, 외국에 비해 국내 장기투자상품에 대한 세제혜택의 종류가 적고 규모도 작다는 점을 들어 “정부와의 협의를 통한 세제혜택을 늘릴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며 “장기투자상품은 개인의 노후는 물론 안정적인 국가 금융자산을 형성하는 기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가계자산의 포트폴리오가 부동산자산에서 금융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대해 "투자대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매력을 잃고 있으며 또한 고령화로 노후가 길어졌지만 사회안전망이 갖춰있지 않아 금융자산을 통한 노후대비의 필요성을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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