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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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치고는 상당히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늦은 가을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것은 아주 오랜만인 것 갔습니다. 올해 필드도 마감이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하니 한편으론 서운한 생각도 듭니다.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올 겨울은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릴 거라 합니다. 골퍼들에겐 그리 좋은 소식은 아닙니다. 눈이 없는 영하 10도의 추위 속에서 볼을 칠 수는 있어도 미끄러운 눈 위에서 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르기 때문입니다.

겨울철 눈 위에서 볼을 칠 때 색깔이 있는 컬러볼을 주로 많이 사용합니다. 하얀 눈 속에서 쉽게 볼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컬러 볼은 품질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 볼에 비해 딱딱한 게 흠입니다. 그래서 필자 같은 경우엔 컬러 볼보다는 평소 치던 볼에 빨간색 유성매직을 칠해 사용하곤 합니다. 색깔을 칠해 놨으니 볼 찾기도 수월하고 볼의 타력도 평소에 치던 그대로라 샷 감을 유지할 수 있어 좋습니다. 또한 드라이버나 아이언 샷을 할 때 헤드에 볼 맞은 매직 마크가 남아있어 임펙이 정확히 들어갔나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겨울철에 필드에 나가게 되면 사용할 볼은 카트나 골프백에 그냥 방치해 놓지 마십시오. 추위에 볼의 탄력이 떨어져 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예비 볼 하나 정도는 호주머니 속에 넣고 다녀 따뜻함을 유지 시켜줘야 좋습니다.

볼 이야기가 나왔으니 좀더 말씀 드리겠습니다. 80대 정도를 치는 보기 플레이어가 되면 본인만이 사용하는 한가지 볼을 정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골프 볼이 일률적으로 모두 같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장타를 치는 하드 히터들이 좋아하는 무게 감이 있으면서 딱딱한 볼이 있는가 하면 남자에 비해 힘이 부족한 여성 골퍼들을 위한 가벼우면서 부드러운 볼도 있습니다. 힘이 없는 분들에겐 거기에 맞는 부드러운 볼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중간인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볼도 당연히 있습니다. 보통은 볼에 쓰여진 숫자의 색깔을 보고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숫자가 검정색이면 단단한 볼이고 빨간색으로 쓰여져 있는 볼은 중간 정도 입니다. 여성용은 초록이나 분홍색등으로 숫자가 쓰여있습니다.만약 하드 히터가 여성용 볼로 드라이버를 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볼이 그 힘을 주체하지 못해 날아가면서 좌우로 흔들리게 됩니다.

아이언이나 드라이버 샤프트의 강도와 마찬가지로 볼도 강하면 강할수록 거리는 줄어들지만 정확도는 높아지게 됩니다. 무게감으로 바람의 영향을 덜 받아 목표방향을 향해 간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린에서도 볼이 무거우면 경사도의 영향을 덜 받게 됩니다. 퍼팅할 때 정확도가 높아 진다는 뜻입니다.

볼은 또한 내부 구조상으로 몇 개로 이뤄졌나에 따라 투피스 볼 스리피스 볼로 나눠집니다.
최근에는 4중 구조로 만들어진 포피스 볼도 나와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투피스 볼은 겉은 단단하면서 속 내부는 부드러운 재질을 사용하여 헤드 스피드가 느린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해 만들어 졌습니다. 반면에 스리피스 이상의 볼은 중심 핵을 단단하게 만들고 바깥은 부드러운 층으로 되어있습니다. 프로는 헤드 스피드가 높아 겉을 찌그러뜨려 단단한 내부 핵을 밀어 파워가 나오는 것입니다. 볼이 날아가면서 스피드가 살아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일반 아마추어들이 이런 볼을 치게 되면 볼 끝이 살지 안고 중간에 떨어지게 됩니다.
우리 독자 분들도 필드에서 주운 아무런 볼을 사용하지 마시고 본인에 맞는 볼을 찾기를 바라겠습니다. 스코어에 영향이 있으니까요.        
 
서울파이낸스 <금융인을 위한 골프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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