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집게식 삼성證 압수수색...제보·단서?
족집게식 삼성證 압수수색...제보·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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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인멸 시도 포착...제보說도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검찰이 삼성 비자금 수사와 관련 삼성증권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것과 관련 구체적인 제보에 의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비자금과 관련된 삼성의 아킬레스건,즉 핵심적인 단서를 을 잡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이 손금보듯 삼성증권 건물을 속속들이 뒤져 자료를 가져갔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물론, 증권사는 은행 만큼 입출금이 쉬운 데다 주식거래를 가장해 돈을 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비자금 관리 창구'로 지목돼 왔고, 이 때문에, 2002년 대선자금 수사 때도 삼성증권은 조사 대상이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가 "비자금 관련 증거를 조직적으로 옮기고 있다는 구체적인 단서가 포착됐기 때문"이라고 밝힌 대목은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검찰이 '삼성 구조조정본부가 임원들의 삼성증권 계좌를 통해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확보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이번 압수수색이 단순히 '증권사의 특성'때문만은 아니라는 해석을 가능케하는 대목이다.

삼성증권 본사 압수수색을 마친 뒤 김수남 차장 검사는 "2000년 1월부터 현재까지의 비자금 의혹 관련 문서를 압수했다"고 밝혔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한편, 임원실이 이번 압수 수색의 대상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배호원 사장과 서준희 부사장은 이건희 회장이 그룹 지배권을 이재용 전무에 넘긴 시기에 삼성생명의 임원을 지낸 인사들. 즉, 이들에게 수사의 초점을 맞춘 것은 삼성생명 지분이 에버랜드로 넘어가면서 이재용 전무가 그룹 지배권을 확보한 점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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