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성탄절을 맞아 다음달 24일 이들 기업인들에 대한 대규모 경제인 특별 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은 특히 대북경협에 큰 역할을 했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장치혁 전 고합그룹 회장,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등과 그동안 대북사업을 진행하다 송금과 관련 외환관리법을 위반한 중소기업인들을 대거 사면해 대북경제협력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인 사면을 위해 청와대는 현재 대한상공회의소에 사면대상 경제인 명단을 의뢰하는 등 구체적인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 대통령은 김우중ㆍ장치혁 전 회장 등 과거 대북 경제협력 사업에 핵심역할을 한 경제인들로 하여금 10ㆍ4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속히 진행되는 대북 경제협력 사업에 핵심역할을 맡기고 싶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중대범죄를 저지른 재벌그룹 총수들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과 추징금 문제 등이 걸려 있어 (노 대통령이) 최종 결정은 아직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0ㆍ4 남북정상회담 이후 정치권에서는 해주에 건설될 제2경제특구(서해특별지대) 행정장관에 김우중 전 회장이 내정됐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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