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기 생명보험사 순이익 '24.3%↓'···대형사 '부진'
1~3분기 생명보험사 순이익 '24.3%↓'···대형사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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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올해 1~3분기 생명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하락했다.

특히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의 실적이 부진했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생명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 당기순이익은 3조573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84억원)보다 9811억원 감소했다.

대형사, 외국계, 중소형, 은행계 등 보험 그룹별 실적을 살펴보면 대형 생명보험사의 실적 부진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조487억원이었지만 올해 1~3분기에는 1조5809억원으로 9059억원 줄었다. 

외국계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498억원 줄어든 766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사와 은행계의 경우 4176억원, 2923억원으로 각각 149억원, 597억원 늘어났다.

보험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1조1755억원 늘어난 18조457억원을 기록했다. 저축성보험 만기가 도래해 지급보험금이 4조191억원 늘어나고 책임준비금전입금은 2조7284억원 줄었다.

투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35억원 줄어든 18조667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외이익은 4052억원 감소한 3조3621억원을 나타냈다. 

올 9월말 총자산은 905조원으로 전년 동기말 851조원보다 54조원 증가했다. 이는 신계약 성장 둔화로 부채(책임준비금 등)는 전년(777조5916억원)대비 38조6444억원 증가한 816조2359억원이다. 자기자본은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기타포괄손익) 확대로 15조1000억원 증가한 88조4066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시장 포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과거와 같은 수입보험료 성장 중심의 경영방식으로는 한계에 직면한다"며 "소비자 보장수요에 부합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상품개발 과정에서부터 민원·분쟁소지를 최소화하는 한편, 영업효율화 및 리스크 중심 경영으로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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