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폰 출시, 국내 통신-포털업체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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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야후, 무선인터넷 서비스사업 MOU 체결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구글폰의 출시에 때를 맞춰, 국내에서도 통신업체와 포털업체간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있다. 양 업체들 모두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력을 모색하면서 이에 대한 결과물이 도출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얼마전 발표된 구글폰은 당분간 국내 출시는 힘들 것으로 점쳐지지만, 양 업체 모두에게 이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함을 역설적으로 일깨워주고 있다.
▲ LG텔레콤 데이터사업부 기병철 상무(왼쪽)와 야후의 아시아지역 모바일 총괄 David Ko 부사장이 13일 마카오에서 열린 GSMA 모바일 아시아 회의 현장에서 무선인터넷서비스사업 전략적 제휴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있다  © 서울파이낸스
 
14일, LG텔레콤과 야후!코리아는 GSMA 모바일 아시아 회의 현장에서 대기화면서비스 및 신규 무선인터넷 사업 분야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의 주요내용에는 휴대폰 대기화면을 통해 야후의 원서치(검색), 플리커(사진블로그), 뉴스, 메일, 메신저 등 다양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신규 유/무선 서비스 공동개발에 대한 양사간 제휴협력을 담고 있다.

양사의 제휴는 고객들이 무선인터넷을 접근할 때 겪는 불편함을 휴대폰 대기화면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기존에 휴대폰을 통해 검색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여러 페이지를 넘겨가며 검색 화면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야후!와의 제휴로 대기화면 메뉴페이지 상단에 검색창이 배치되면 무선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도 어떤 페이지에서든 원하는 검색결과를 신속하게 얻을 수 있게 된다.
 
제휴 행사에 참석한 LG텔레콤 데이터사업부장 기병철 상무는 “원서치 뿐 아니라 야후의 신규서비스를 모바일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양사가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후! 코리아 김용수 모바일 그룹장은 “접속경로를 단축하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통해 PC에서 경험했던 서비스를 모바일에서도 제약 없이 누릴 수 있을 것” 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다양한 무선인터넷서비스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LG텔레콤은 지난 8월부터 무선인터넷의 기본검색서비스로 야후! 원서치를 제공하면서 검색이용자가 기존 월평균 34만명에서 지난 10월에는 86만명으로 증가했고 검색건수도 월평균 170만건에서 750만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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