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원자력 안전과 관련한 모든 사안처럼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6~2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제63차 IAEA 총회에 참석한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과 엄재식 원안위원장이 코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 면담을 통해 이같은 답변을 들었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차관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사안에 대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만큼의 대응수준의 관심과 역할을 요청했다. 특히 원전 오염수 처리는 방사선 방호 기본원칙인 정당화와 최적화에 맞춰 검토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엄 위원장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의 토요시 후케타 위원장과 양자회의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는 전세계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국제사회와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처리방안을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규제기관이 해양 방류에 대한 발언을 하는 것은 오염수 처리방안 결정 과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지적했다.
또 미국, 캐나다 등의 규제기관장들과 만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관련 국제공조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제안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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