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직원연봉 1억 육박-집은 공짜임대"
"수출입銀, 직원연봉 1억 육박-집은 공짜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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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택수 의원, "직원 4명 중 1명 '아파트 공짜임대'"
"일부 직원들 제집 놔두고..."..."주택자금도 문제"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국책은행 등 금융공기업의 방만경영과 도덕적 해이가 따가운 여론의 눈총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이 직원 4명 가운데 1명꼴로 아파트를 공짜로 임대해 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28일 "수출입은행이 지난달말 현재 전체 직원 646명 가운데 174명(26.9%)에게 은행 부담으로 임대한 아파트를 무상으로 재임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 은행은 직원용 아파트 임대 비용으로 지난해까지 161억5천400만원을 부담했으며, 올해말까지는 그 비용이 2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고 안 의원은 주장했다.

특히, 직원들의 임대아파트 사용기간은 9년으로 제한돼 있고, 자격은 무주택자로 돼 있으나 실제 자신의 집을 갖고 있는 직원들도 상당수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은행장의 연봉이 7억원에 달하고 직원들의 평균 임금이 1억원에 육박함에도 불구하고 집이 있는 직원들에게까지 공짜로 아파트를 임대해 준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른바 '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국책은행들의 도덕적 불감증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수출입은행은 또 직원들의 주택구입자금 지원을 위해 최고 5천만원까지 5년거치 20년 상환조건으로 연 2~3%의 저금리 대출을 해주고 있다고 안 의원은 주장했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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