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투자 신중해야"<금융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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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이후 해외펀드 7배↑ 중국펀드 22배↑
"中 정부, 강력한 금융긴축정책 시행 가능성"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국내 투자자들의 중국투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 한국금융연구원의 '차이나 리스크 증대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투자증대는 중국경제의 높은 성장률과 중국증시에 대한 강한 믿음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그러나 중국정부가 경제 과열을 막기 위해 강력한 금융긴축정책을 시행할 경우 투자위험이 증폭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중국정부의 4차례의 금리인상 및 6차례의 지준율 인상조치에도 불구하고 경기과열이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은 추가적인 금리인상 또는 강력한 유동성 억제책을 유인할 수 있는 원인이 될수 있으며, 이같은 유동성 억제책은 중국증시의 변동성을 더욱 확대시킬수 있다고 예측했다. 
실제로 올해 중국증시가 3% 이상 변동한 일수는 총 29일로 전체 영업일수 192일의 15%를 차지하며, 이는 한국 3.5%, 미국 0.005%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또 한국과 미국, 일본증시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로  7월 이후 급등락을 반복해 오며 조정 과정을 거쳤던 것과는 달리 중국증시의 상승세는 지속돼 왔다는 점도 부담이 될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10월 22일까지 한국증시 32.6%, 미국증시 8.8% 각각 상승한데 반해 중국은 무려 108.7% 급등했다. 반면 일본은 5.3% 하락했다.
 
이같은 중국증시 활황세로 국내 중국투자펀드 수탁고도 크게 늘었다.
3/4분기말 현재 중국펀드 수탁고는 전체 해외투자펀드 수탁고 56조565억원 중 10조7,505억원으로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5년 이후 해외투자펀드 수탁고는 7배 증가한 반면 중국투자펀드수탁고는 무려 22배 이상 증가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경기과열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금리인상조치 또는 유동성 억제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 투자에 대해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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