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점착소재 기업 예선테크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전춘섭 예선테크 대표이사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상장 통해 구조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 오는 2024년 매출 2400억원 달성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예선테크는 접착 솔루션 분야 글로벌 1등 기업을 비전으로, 다양한 기기에 기능성 점착소재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TV·모니터 분야에서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자동차, 에너지 분야 등 신시장을 개척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 LG전자를 포함해 파나소닉, TCL, 소니, 스카이워스 등 국내·외 주요 전자 회사들을 매출처로 확보하고 했다. 전 대표는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해 중국, 베트남 등 4개 나라에 5개 법인 3개 사무소를 설립,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특정 고객사의 매출 비중이 20%를 넘지 않아 사업 안정성이 확보된 것도 당사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예선테크의 지난해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567억4800만원, 영업이익 93억8700만원, 당기순이익 57억8400만원을 기록했으며 올 1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148억8900만원, 영업이익 26억7600만원, 당기순이익 22억9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 대표는 "OLED TV나 자동차 등 전방시장의 빠른 성장세는 향후 당사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예선테크는 소형 OLED 시장 진입도 예고했다. 전 대표는 "기존에 안주하는것이 아닌 항상 새로운 시장을 모색중"이라며 "향후 소형 OLED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해 작년부터 복합소재 계발 단계에 있다. 내후년쯤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은 사업 투자 비용으로 사용된다. 전 대표는 "생산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이전 및 설비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선테크는 지난 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케이비제10호스팩과 합병을 승인받았다. 합병 기일은 오는 9월 3일이며 상장 예정 시기는 9월 중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