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이베스트증권은 28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면세 부문 부담이 지속될 것 이라며 목표주가 11만원으로 하향,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현대백화점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8% 오른 1조5840억원, 영업이익은 27.9% 감소한 5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의 경우 명품과 식품, 가정용품 등 저마진 상품군의 성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여성의류 및 잡화 등의 부문은 역신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 부문의 경우 18억원 수준의 양호한 일매출 추이를 이어가고 있지만, 신규 면세점이라는 특성 상 알선수수료 부담은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 된다"며 "통상 시내면세점 보다 강남에 위치한 면세점의 수수료율이 높고, 현대백화점은 신규면세점 특성상 강남에 위치한 경쟁사 점포 대비 수수료율이 소폭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 하향은 올해 1분기 예상대비 컸던 면세점 부문 손실을 반영, 하향 조정했다"며 "다만 면세점을 통한 신규 성장동력 확보와 중장기 백화점 출점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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