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10명 중 8명 "남북통일 꼭 이뤄져야"
초등생 10명 중 8명 "남북통일 꼭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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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초등학교 어린이 10명 가운데 8명은 남한과 북한의 통일이 꼭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리안츠생명이 지난 5일 서울시 초등학교 어린이 회장 2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44.1%인 124명이 ‘통일은 꼭 돼야 하지만 서서히 이뤄지는 게 좋다’라고 답했고 ‘빨리 이뤄져야 한다’라는 대답도 99명으로 35.2%에 달했다.  ‘통일이 되면 혼란스럽기 때문에 안 하는 게 좋다’, ‘지금처럼 교류만 하는 게 좋다’는 응답은 각각 10.7%, 6.0%에 불과해 대다수의 어린이들이 통일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통일이 된다면 언제쯤 이뤄질 것 같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20년 이내’라고 응답한 어린이가 24.1%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10년 이내’ 22.0%, ‘5년 이내’ 18.8% 순이었다.

“남북이 꼭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29.8%, ‘전쟁의 위험이 사라지기 때문에’-29.4%, ‘우리나라의 국력이 강해지기 때문에’-26.5%, ‘이산가족이 함께 살 수 있기 때문에’-8.8% 등의 순으로 답이 나왔다.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과 관련해선, 67.3%가 ‘우리나라의 손익을 따져서 적당히 도와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한 민족으로써 아낌없이 돕는 것이 당연하다’는 답변(16.4%)보다 4배 이상 많았다.

한편 어린이들이 가장 친근하게 느끼는 나라는 미국(41.7%), 일본(16.2%), 중국(8.6%), 북한(7.9%), 영국(5.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알리안츠생명에서 주최한 ‘서울시 초등학교 어린이회장단 합동 수련회’에 참가한 서울시 어린이 회장단 284명(남 155명, 여 122명)을 대상으로, 남북한 통일에 대한 어린이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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