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 합리적 투자자에게는 유용한 투자수단"
"ELW, 합리적 투자자에게는 유용한 투자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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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DS부 윤혜경 과장 ©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국내 주식시장에서 ELW 비중이 5%에 그치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시장이 클 수 있는 여력은 충분하다"
국내 첫 ELW(Equity Linked Warrant) 마케터이자 'ELW 완전정복'의 저자 한국투자증권 윤혜경 DS부 과장은 국내 ELW 시장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ELW가 도입된 지 2년이 채 안된 지금,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지금이 ELW 시장의 분기점이라고 말한다.
이미 ELW에 투자해 고배를 마신 투자자들이 한 번 시장에 들어왔다 나갔으며 새롭게 ELW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지금, ELW 시장 잠재력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혜경 과장은 "최근 ELW의 거래대금은 최저를 기록하고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며 "하지만 ELW가 주식시장의 일부라는 것을 놓고 봤을 때 수급 상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기관의 주식보유 비중이 높아지고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가 사상최고치에 달하면서, 주식시장과 맥을 같이하는 ELW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증권가에는 윤혜경 과장을 시작으로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ELW 마케터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ELW 마케터에 대해 윤 과장은 "개인투자자들에게 ELW를 홍보하고 교육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고 소개했다.
워런트 거래가 발달한 홍콩의 경우, ELW 마케터와 트레이더의 비중이 같다는 것을 비교해 볼 때 투자자들에게 ELW 마케터가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가늠할 수 있다.
한국증권의 경우 이미 ELW 투자설명회와 홈페이지 운영, 워런트종합정보지 발간 등 ELW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혜경 과장은 "ELW는 오히려 주식보다 안전하다"며 "레버리지를 활용해 적은 금액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으며 풋을 활용하면 더욱 다양하게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기술적 분석과 위험관리가 가능한, 다시 말해 시장을 아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이다"라고 덧붙였다.
거꾸로 말하면, 기초자산에 대한 분석이나 위험배분이 능하지 않고 심리적으로 휘둘리기 쉬운 투자자라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윤 과장은  "ELW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가 높아져야 한다"며 향후 ELW 시장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높은 레버리지 효과만을 기대해 무턱대고 '올인'하는 그릇된 투자가 아닌, 목표수익률을 정해 전체 주식투자 중 일정부분을 배분한 합리적인 ELW 투자를 권고했다.

윤혜경 과장은 본인의 저서에서 이같이 말했다.
"칼은 위험하지만 유용한 도구이므로 조심해서 잘 사용해야 한다"
ELW 역시 위험성을 갖고 있는 금융상품이지만 상품의 특성을 제대로 활용할 경우 유용한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는 좋은 예이다.
 
서울파이낸스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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