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5G 등 미래기술 연구과제 44건 선정···상반기 617억 지원
삼성전자, AI·5G 등 미래기술 연구과제 44건 선정···상반기 617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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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연구 과제로 인공지능(AI), 5G 기술 등 모두 44건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에는 앞으로 총 617억원의 연구비를 책정했다. 삼성은 지난 2013년 8월 지원을 시작한 이후 이번 과제를 포함해 총 517개 과제에 6667억원을 지원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지난 2013년부터 10년간 1조5000억원을 출연해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정보통신기술) 등 3개 연구 분야에서 미래를 책임지는 과학 기술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크로마틴 구조에서 DNA(deoxyribonucleic acid) 손상복구 메커니즘 연구'(이자일 유니스트(UNIST) 교수팀) 등 16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 교수는 방사선이나 바이러스 등 다양한 외부 환경의 영향으로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메커니즘을 밝혀 암치료제 개발에 활용 가능한 기초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멀티 오염물 제거 다기능 필터(멤브레인)'연구(정현석 성균관대 교수) 등 11개 과제가 지원대상이다.

정 교수의 과제는 중금속, 유기물 등 다양한 수질 오염원을 한 번에 정화할 수 있는 필터를 개발해 소형화가 가능한 수처리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ICT 분야에서는 AI, 머신러닝, 양자컴퓨터 등 미래 핵심 기술을 연구하는 17개 과제가 선정됐다. 유기준 연세대학교 교수팀은 입 주변과 성대의 미세한 근육 움직임을 측정할 수 있는 피부 부착형 센서와 딥러닝 기반의 단어 변환 알고리즘을 개발해 청각?발화 장애인들의 의사소통에 응용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한다.

이밖에 '머신러닝을 통해 새로운 양자 알고리즘 개발과 하드웨어 최적화 연구'(김태현 서울대학교 교수팀), '초소형 LED 뇌종양 치료 시스템' 연구(김광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팀)가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연구과제 수행 중에 산업계와 정보 교류를 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교류회, 특허확보 멘토링, 창업과 사업화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 등 사업화 촉진을 위한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음두찬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장 상무는 "이번에 선정된 과제에는 인공지능, 5G, 로봇 등 미래 기술 연구뿐만 아니라, 난치병 치료를 돕는 연구나 사회적 약자와 공익을 위한 과제도 다수 포함됐다"며 "향후 환경, 난치병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연구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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