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나홀로 매수' 2180선 회복
코스피, 外人 '나홀로 매수' 218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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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만에 상승
증권거래소 로비의 시세판에 주가 등 시장 변동사항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증권거래소 로비의 시세판에 주가 등 시장 변동사항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사흘만에 상승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8p(0.36%) 상승한 2184.8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6.01p(0.28%) 오른 2183.11에서 출발한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2180선을 회복했다.

연준은 전날 종료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행처럼 2.25∼2.50%에서 동결했다. 연준은 위원들의 향후 금리 경로 전망인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금리를 올리지 않는 것이 기본적인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내놓은 점도표에서는 올해 두 번 금리 인상 방안을 제시했다.

한 번의 금리 인상 전망 정도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본 시장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적이었다. 연준은 또 대차대조표 축소도 앞서 예고했던 4분기보다 이른 9월 말에 종료하기로 했다. 5월부터는 자산축소 규모도 줄인다.

이러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통화완화 기조 유지라는 호재가 발생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올해 금리동결을 시사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증시에 긍정적이지만 FOMC 결과가 일정부분 예견된 내용이라는 점이 영향력을 제한시킬 것"이라며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868억 원어치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57억원, 1524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4803억19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섬유의복(-2.21%), 건설업(-2.19%), 보험(-1.99%), 종이목재(-1.42%), 기계(-1.14%), 운수장비(-0.87%), 서비스업(-0.40%), 화학(-0.14%), 철강금속(-0.32%) 등이 하락했다. 의료정밀(0.34%), 제조업(1.44%), 전기전자(4.08%)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저(4.09%), SK하이닉스(7.66%), 현대차(0.40%), POSCO(0.58%) 등은 지수를 끌어올렸다. 셀트리온(-0.25%), 삼성바이오로직스(-0.85%), SK텔레콤(-0.60%) 등은 떨어졌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36곳, 하락종목 623곳, 변동 없는 종목은 39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6.24p(0.83%) 하락한 743.52에 마감했다. 전일보다 1.03p(0.14%) 오른 750.79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하락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42%), CJ ENM(-2.58%), 신라젠(-0.59%), 바이로메드(-4.04%), 에이치엘비(-2.39%), 코오롱티슈진(-0.54%)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포스코켐텍(4.11%), 메디톡스(0.28%), 스튜디오드래곤(0.22%)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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